미 주가가 사상 최초로 6천9백선을 넘어서면서 7천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뉴욕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백3.52포인트(1.51%)오른 6천9백61.63에 폐장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2월19일(1백29포인트)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1월 17일 6천8백고지를 넘은지 한달여만에
다시 6천9백선을 뚫었다.

이날 주가급등은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등 반도체및 반도체 제조장치
업체의 1월 영업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첨단주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쏟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첨단주의 추이를 나타내는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45포인트
(2.06%)급등한 1천3백58.45을 기록했으며 S&P-5백지수도 13.18포인트 상승,
802.77로 사상 첫 8백 돌파 기록을 세웠다.

증시관계자들은 "미경제의 장기호황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의 없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퇴조한데다 미국기업들의 수익전선도
쾌청일색이어서 증시에 난관적인 전망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이같은
시장 여건을 종합해 볼때 조만간 다우지수의 7천고지 돌파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