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PC통신으로 데뷔 온라인작가 이지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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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작가인 이지현씨(25)는 PC통신이 배출한 또한명의 스타이다.
PC통신을 통해 데뷔, 필명을 날리다 활동영역을 넓혀 오프라인에서 책까지
내고 스타덤에 올랐다.
이씨의 "똑똑한 여자가 섹시하다"(원제:SEX? SEX! Oh, SEX.)란 책은
"미스가 쓴 솔직하고 재미있는 성이야기"란 평을 받으며 나오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그녀는 여세를 몰아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스포츠신문에 "에스이엑스"라는
시리즈물도 연재했다.
"처녀가 성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얘기한다고 주위로부터 백안시하는
눈길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성교재로 쓴
글입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2년만에 중도하차, 습작의 길로
나섰다.
그러나 작품발표는 단지 꿈이었을뿐 등단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러던중 92년초 증권정보를 받아보기 위해 집에 설치한 무료 하이텔
단말기가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그때부터 하이텔 문학동호회인 "글나래"와 "이야기나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또 백일장 게시판에도 꾸준히 글을 올렸다.
조회수가 늘어나고 고정독자가 생기자 동호회 게시판에 고정 연재물을
담당하게 됐다.
그녀의 명성은 출판사에까지 퍼졌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난 한 출판사
편집국장의 권유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자신의 세계를 타인들에게 열어보이고 이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통신작가가 누리는 최대의 기쁨입니다"
그녀는 제5의 매체인 PC통신이 문학계의 새로운 등단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며 현재 통신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백여명이 넘는다고
들려줬다.
그녀는 PC통신을 통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할 수 있다며 "통신
예찬론"을 폈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사업을 벌일 수 있으며
애인을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다는 것.
통신으로 못하는 일이 없다는게 그녀의 지론이다.
그녀는 올해 두번째 책을 낼 계획이다.
PC통신 활용방법과 동호회 소개 등 흥미있는 PC통신 이야기를 담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
또 괜찮은 소설 한편도 써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글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
PC통신을 통해 데뷔, 필명을 날리다 활동영역을 넓혀 오프라인에서 책까지
내고 스타덤에 올랐다.
이씨의 "똑똑한 여자가 섹시하다"(원제:SEX? SEX! Oh, SEX.)란 책은
"미스가 쓴 솔직하고 재미있는 성이야기"란 평을 받으며 나오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그녀는 여세를 몰아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스포츠신문에 "에스이엑스"라는
시리즈물도 연재했다.
"처녀가 성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얘기한다고 주위로부터 백안시하는
눈길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성교재로 쓴
글입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2년만에 중도하차, 습작의 길로
나섰다.
그러나 작품발표는 단지 꿈이었을뿐 등단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러던중 92년초 증권정보를 받아보기 위해 집에 설치한 무료 하이텔
단말기가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그때부터 하이텔 문학동호회인 "글나래"와 "이야기나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또 백일장 게시판에도 꾸준히 글을 올렸다.
조회수가 늘어나고 고정독자가 생기자 동호회 게시판에 고정 연재물을
담당하게 됐다.
그녀의 명성은 출판사에까지 퍼졌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난 한 출판사
편집국장의 권유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자신의 세계를 타인들에게 열어보이고 이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통신작가가 누리는 최대의 기쁨입니다"
그녀는 제5의 매체인 PC통신이 문학계의 새로운 등단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며 현재 통신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백여명이 넘는다고
들려줬다.
그녀는 PC통신을 통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할 수 있다며 "통신
예찬론"을 폈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사업을 벌일 수 있으며
애인을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다는 것.
통신으로 못하는 일이 없다는게 그녀의 지론이다.
그녀는 올해 두번째 책을 낼 계획이다.
PC통신 활용방법과 동호회 소개 등 흥미있는 PC통신 이야기를 담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
또 괜찮은 소설 한편도 써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글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