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자사주펀드 가입과 실적호전을 재료로 대량거래속에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동국제강(자본금 1천1백70억원) 주가는 13일 현재 2만3천7백원.

지난 4일이후 연일 상승하며 33.9%나 올랐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66만주를 넘어섰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가 주가 안정과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펀드에 가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이날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각각 1백억원씩 2백억원을 자사주
펀드에 가입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26%선에 그치고 있어 경영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추가지분
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것도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백억원선으로 전년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부산공장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5백60억원에 힘입어
800억원에 달했다.

전년의 2백7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