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중수부장은 13일 "김현철씨에 대한 수사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으며
앞으로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이 소환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조사하나.

"현재로서 어떤 형태의 수사계획도 세운바 없다.

막연한 설만 가지고 수사할 수는 없다"

-정태수 총회장이 김현철씨에 대한 진술을 한 적이 있나.

"수사내용중 특정부분에 대한 부분은 말할 수 없다"

-권노갑의원의 긴급체포경위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수사에 응하지 않아 긴급체포한 것이다"

-박재윤 전장관에 대한 의혹은.

"다방면으로 수사했다.

결과 발표시 규명하겠다"

-서울지검 등 다른 장소에서 이미 조사했나.

"수사비밀로 해두자.

피의자가 아닌 경우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랐다는 점은
밝혀두겠다"

-김상현 의원의 소환계획은.

"전혀 그런바 없다"

-관계쪽에 대한 소환조사자는.

"결론적으로 없다고 하는 편이 가깝다.

검찰의 조사대상은 부당행정행위가 아닌 위법행정행위다.

그래서 수사범위도 좁고 증거포착도 어렵다"

-장관.국회의원급 인사에 대한 추가소환계획은.

"단정할 수 없지만 혐의가 포착된 사람은 없고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정총회장의 구속만기일이 19일인데 (기소)날짜는 잡혔나.

"하루라도 더 수사해야 하지 않겠나"

-한보에 거액이 흘러들어간 경위에 대해 합리적으로 납득이 가나.

"국책사업은 특정시점에 인허가가 나고 이후 자금대출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도 한보가 부도난 지금상황에서 추가자금지원을 발표했다.

이런 각도로 이해할 수 있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