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통이 지난해 약7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고도 특별손실이 많아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통(자본금 4백24.3억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결산을 진행중
이지만 경상이익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나 전환사채 상환손실과 재고
폐기손실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한 이 회사는 최근 환율상승으로 만기상환을 위한 자금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불황에 따라 재고를 폐기해 발생한 특별손실도 상당한 액수에 달한
다고 회사관계자는 전했다.

특별손실규모와 그에 따른 적자규모는 회계결산작업이 마무리되는 내주중
밝혀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홍채진단시스템 등 의료기기를 오는 3월부터 제조하고
2차전지도 오는 7월께부터 출시할 예정이어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2천3백억
원, 경상이익은 9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채진단시스템은 이달말 또는 내달초에 보건복지부에 의료기기제조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뒤 허가를 받아 빠르면 내달말께부터 소량생산을 시작
하며 오는 8월께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