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지속하던 호주산 양모가격이 2월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호주산 양모의 대표가격인 현지경매가는 지난달 21일 kg당 6백19호주센트로
현 양모연도 (96년 7월~97년 6월)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반전,
최근에는 5백92호주센트까지 떨어졌다.

호주산 양모가격의 약세 반전은 출하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의 양모출하량은 2월들어 주 1만9천2백50t으로 1월말에 비해 50%가량
늘어났다.

국내 양모수입업자들은 세계 최대 양모수입국인 중국이 구정연휴 등으로
2월들어 구매물량을 줄인 것도 가격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