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 홍일식)는 연구와 교육, 봉사활동이 뛰어난 "우수교수"를
매년 20-25명씩 선정, 연구장려비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올해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평가업적이 3년 연속 "최저상한선"을 채우지 못한 교수는 재임용과
승진심사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고려대는 이를 위해 인문, 사회, 예체능, 자연, 의학 등 5개 계열별로
올해부터 매년 상대적인 교수업적평가를 실시,3년 연속 평가점수가
2백점을 넘는 교수 가운데계열별로 "우수교수"4-5명씩을 선정해 연구장려비
또는 교육실태조사비 명목의 인세티브 지원금 1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교수평가위원회가 선정한 "우수교수"는 재임용과 승진에서 혜택을 받고
연구나교육담당 유급 조교를 2년간 배정받게 된다.

그러나 업적평가점수가 3년 연속 "기준선"미만을 기록한 교수는 재임용과
승진심사에서 탈락된다.

기준선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이 80점, 자연.의학계열이 1백20점이다.

교수업적은 연구와 교육, 봉사 등 3개 분야 세부항목별로 점수로
계량화돼 종합되는데 연구분야 학술논문의 경우 1편이 국제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면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은 30점이, 자연.의학계열은 50점을 각각
부여받는다.

고려대는 "교원의 교육,연구의욕을 고취하고 경쟁원칙에 입각한
지원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