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산업(대표 이충곤)과 미국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사(사장 배턴버그
3세)간 합작사인 KDS는 자동차용 도어잠금장치 생산공장을 준공,최근 가동
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의 삼립산업 공장내에 건립된 이공장은 건평 6백
40평규모로 모두 60억원이 투자됐다고 삼립산업이 밝혔다.

이공장은 연간 차량 1백만대분의 도어 잠금장치 생산능력을 확보,최근 대
우자동차 라노스및 신형차 누비라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KDS의 이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기존 제품보다 소형 경량화되고 고강
도인 것이 특징이다.

KDS는 델파이의 기술지도로 도어장금장치를 60% 가량 국산화했으며 연말
까지 국산화율을 80%로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의 모듈화추세에 따라 단품 위주 생산에서 점차 도어모듈시
스템쪽으로 생산체계를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매출 계획을 올해 90억원,내년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KDS는 자본금 30억원을 삼립과 델파이가 50%씩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델파이의 한국내 5번째 합작법인이다.

델파이는 연간 매출 3백억달러(25조)의 세계최대 자동차부품기업이며 국
내에서는 대우기전 델코 성산 신성패카드등 합작사를 통해 약 10억달러어치
(96년)를 생산하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