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3.4분기에 달러당 9백
1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우경제연구소는 "97년 원.달러환율시나리오"라는 자료를 통해
올해 경상수지적자가 정부목표보다 큰 1백80억달러에 이르고 엔.달러환율
이 달러당 1백20엔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연호 연구위원은 이와관련,<>경상적자 1백50억달러<>경기저점 3.4분기
<>엔.달러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1백10엔까지 하락할 경우엔 원.달러환율이
2.4분기에 8백85원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상적자가 2백20억달러에 달하고<>경기저점이 내년이후로 지연
되며 <>엔.달러환율이 1백30엔선까지 오를 경우엔 3.4분기에 930원까지 오
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위원은 "향후 원.달러환율은 정부의 부도대책,노사관계,경기및 주가
저점,엔.달러환율동향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정부가 적절한 정책대응
을 할 경우 경상수지적자가 1백8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어 원.달러환율은
3.4분기를 고비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