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류회사인 콜롬버스가 한미약품과 식품사업부문 물류대행계약을
체결, 한미약품의 식음료제품을 각 소매상에 위탁배송하는 사업에 나섰다.

콜롬버스는 한미약품의 "알로에마인" "화이브마인"등 건강기능음료와
"갈아먹는배" "딸기랑" "미숫가루"등 18종의 상품을 넘겨받아 이를 각
소매상에 배분한다고 17일 밝혔다.

콜롬버스는 2백여억원 상당(올해 예상액)의 물류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콜롬버스는 그동안 관계사인 써클K와 빙그레 상품위주로 해온 도매물류사업
을 확대, 타업체 제품에 대한 물류대행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체결로 식품판매를 위해 운영해온 직영차량
수송팀 인력을 공장등으로 배치, 생산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제품판매를 위한 마케팅이나 영업전략수립등의 업무는 종전대로 한미약품
에서 맡는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서울및 수도권에서 직영차량을 운영하고 지방에서는
운송계약을 통해 식음료제품을 각 소매상에 공급해 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판매상이나 대리점에서 요구하는 즉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콜롬버스와 물류대행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식품부문의 물류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