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컨셉트카' : 새차 내놓기전 미리 평가..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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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카를 읽으면 앞으로 나올 새차가 보인다"
자동차메이커들이 국제적인 모터쇼에 컨셉트카를 앞다퉈 내놓는 것은
무엇보다 새차를 내놓기 전에 미리 평가를 받자는 뜻에서다.
컨셉트카란 말 그대로 개념속의 차.
해당 업체가 지향하고 있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해 미리 만들어보는
시작차이다.
그러나 컨셉트카는 단순히 개념속의 차로 끝나지 않는다.
메이커의 최종 목적은 컨셉트카를 실제 생활에 쓸 수 있도록 실용화하는
것이다.
보통 자동차업체들은 시험제작한 컨셉트카를 모터쇼에 출품해 소비자나
전문가의 반응을 유심히 살핀다.
간혹 모터쇼를 돌아본 일반인들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컨셉트카를 단지 모터쇼를 위한 차로만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 못지않게 실제 소비자인 일반인들도 그 차의 실용성을
꼼꼼히 따져본다.
메이커는 바로 이점에 주목한다.
소비자나 전문가의 평가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컨셉트를 수정해나간다.
이 과정만도 줄잡아 4~5년이 걸린다.
이 기간이 지나면 실제 양산 모델이 태어나는 것이다.
자동차 역사가 긴 선진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같은 방법으로 새차를
개발해왔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이같이 양산차와 연계시킨 컨셉트카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부터.
현대자동차가 당시 시카고모터쇼에 출품한 HCD- 가 그것으로 이 모델은
정확히 3년후 지금의 티뷰론으로 실용화됐다.
현대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카 티뷰론 컨버터블의
양산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의 경우 컨버터블의 시장성이 불투명해 양산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는 게
현대측의 계산이다.
대우가 지난 95년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컨셉트카 "No.1"을 봐도
이는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모터쇼 참관인들은 이 차를 단지 "쇼카"로만 인식했다.
그러나 대우는 그때부터 미리 신차에 적용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었다.
이 컨셉트카는 지난해 대우가 출시한 라노스로 이어졌다.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체적인 디자인은 No.1과 거의 흡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
자동차메이커들이 국제적인 모터쇼에 컨셉트카를 앞다퉈 내놓는 것은
무엇보다 새차를 내놓기 전에 미리 평가를 받자는 뜻에서다.
컨셉트카란 말 그대로 개념속의 차.
해당 업체가 지향하고 있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해 미리 만들어보는
시작차이다.
그러나 컨셉트카는 단순히 개념속의 차로 끝나지 않는다.
메이커의 최종 목적은 컨셉트카를 실제 생활에 쓸 수 있도록 실용화하는
것이다.
보통 자동차업체들은 시험제작한 컨셉트카를 모터쇼에 출품해 소비자나
전문가의 반응을 유심히 살핀다.
간혹 모터쇼를 돌아본 일반인들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컨셉트카를 단지 모터쇼를 위한 차로만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 못지않게 실제 소비자인 일반인들도 그 차의 실용성을
꼼꼼히 따져본다.
메이커는 바로 이점에 주목한다.
소비자나 전문가의 평가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컨셉트를 수정해나간다.
이 과정만도 줄잡아 4~5년이 걸린다.
이 기간이 지나면 실제 양산 모델이 태어나는 것이다.
자동차 역사가 긴 선진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같은 방법으로 새차를
개발해왔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이같이 양산차와 연계시킨 컨셉트카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부터.
현대자동차가 당시 시카고모터쇼에 출품한 HCD- 가 그것으로 이 모델은
정확히 3년후 지금의 티뷰론으로 실용화됐다.
현대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카 티뷰론 컨버터블의
양산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의 경우 컨버터블의 시장성이 불투명해 양산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는 게
현대측의 계산이다.
대우가 지난 95년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컨셉트카 "No.1"을 봐도
이는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모터쇼 참관인들은 이 차를 단지 "쇼카"로만 인식했다.
그러나 대우는 그때부터 미리 신차에 적용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었다.
이 컨셉트카는 지난해 대우가 출시한 라노스로 이어졌다.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체적인 디자인은 No.1과 거의 흡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