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섬지방의 식수공급을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총 1천5백19억원을
투자해 해수담수화시설및 식수전용저수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7일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고있는 전국 4백75개 도서지역의
식수난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해수담수화시설과 암반관정 식수전용저수지
해저관로 등의 설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우선 올해중 12개시.군 27개지역에 2백15억원을
투자해 식수공급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옹진군 백령도 등 16개섬에는 암반관정 20공, 군산시 어청도
선유도, 신안군 증도, 고흥군 거금도, 진도군 상조도 등 9개섬에는
식수전용저수지 2백22만5천t을 비롯 육상관로 (1백61.5km)와 해저관로
(5.3km)가 설치된다.

특히 진해시와 통영시 남해군 북제주군 등 9개섬에는 해수를 소금기가
없는 식수로 바꾸는 10기의 해수담수화시설이 건설된다.

현재 전국 3천1백51개섬중 4백75개유인도에 26만명이 살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받는 인구는 2만5천명으로 9.7%에 불과하고 90%
이상이 간이급수시설 우물 지붕수 등을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