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명예퇴직과 구직난이 겹치면서 편의점을 차리는 회사원
출신 점주들이 늘어나고있다.

훼미리마트가 지난 2년간 편의점사업을 시작한 개맹점주 2백41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원출신은 95년 56명(47%)에서 지난해 78명(63%)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24명)보다 하반기(54명)에 퇴직회사원들이 편의점주
모집에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맹점주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5년 28%(33명)에서 지난해
15%(18명)로 줄어들었다.

이는 편의점사업이 수익이 높지않지만 위험부담이 없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영업자보다는 퇴직회사원 사이에 인기가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5년 12%(14명)에서 27%(33명)로 두배이상 높아져
구직난속에 젊은층의 창업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사업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사원소개(42%)와 지역신문광고(29%)
주위의 권유(11%)등의 순이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