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GIS(지리정보시스템)기술을 이용한 교통정보서비스사업에
본격 나섬에 따라 교통방송이 독점해온 이 분야에 경쟁체제가 형성될 전망
이다.

이 회사는 18일 전광판 무선호출기 차량항법장치등을 통해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게되는 첨단 교통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쌍용의 교통정보서비스는 시내 각 포인트를 순회하는 모니터 요원들이 전용
선을 통해 입력한 교통상황데이터를 "교통정보센터"에서 분석, 가공해 전광
판등에 전달하게 된다.

정보센터의 교통정보는 특히 내래이동통신의 무선호출기를 통해 문자로 호
출기사용자에게 시범 서비스되고있다.

쌍용과 나래이동통신은 다음달부터 교통정보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
다.

쌍용은 이와함께 인공위성을 통해 버스의 현재 위치를 파악, 정류장 안내판
에 버스도착시간을 제공하는 버스안내시스템(BIS)을 송파구에 제공키로 하고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또한 과천시와 사당동에 이르는 구간의 교통정보를 운행중인 자동차의 차량
항법장치(CNS)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쌍용 관계자는 "앞으로 폐쇄회로TV 인터넷 초음파센서등 첨단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보제공 대상지역도 순차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라며 "이로써 교
통정보서비스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