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서 새로 발행되는 신주의 배당기산일을 구주와
같게 해 발행과 동시에 신.구주 병합이 되는 경우 신주 상장시 물량부담이
되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벽산은 최근 10일간 평균거래량(2만8천주)보다 5배나
많은 13만7천주나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특히 사려는 사람은 없이 하한가 매도물량이 8만2천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 실시한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발행가 8천9백원) 1백95만2천
주가 이날 증시에 상장되면서 매물로 나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10월 상법이 개정돼 신.구주 배당
기산일을 같게 할수 있게 되면서 <>신주 발행가와 구주 싯가의 차이가 크고
<>구주주 실권율이 높아 실권주 공모를 한 주식들의 경우 신주 상장이 주가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