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방문중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8일 캄보디아가 오는
7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크 안 캄보디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안 장관은 수하르토 대통령과 캄보디아의 두 총리간의 90분에 걸친 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7월까지 아세안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

아세안 소속 회원국 지도자가 명확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얀마와 라오스도 올 7월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각료회의
에서 아세안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질 것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아세안 소속 장관들은 현재 옵서버 자격으로 아세안에 참여
하고 있는 이들 3개국이 어느 시점에 가서 동시에 정회원국으로 가입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