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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성공했다] 이순 .. 수요시장 먼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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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과 유통 자동화 시스템업체인 CNI(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대표 이순)는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벤처기업.

    90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이회사는 창업이후 신용카드 조회기및
    영수증 프린터등 유통전산화 관련기기및 컴퓨터 통신기기의 개발에 주력해
    오면서 창업 6년만에 1천%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91년 종업원 22명에 매출 10억원 남짓했던 외형이 올해는 2백30명
    2백50억원으로 성장했고 오는 2000년에는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젊고 패기있는 조직과 전사원의 종업원
    지주제.요소기술의 확보도 강점중의 하나다.

    최근 급성장한 벤처기업들의 성공요소를 두루 갖춰 전형적인 모델로
    보인다.

    그러나 이회사의 성공비결은 여느 벤처기업처럼 핵심기술에 있는게
    아니다.

    대부분 벤처기업이 정보통신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창업하는 것과 달리
    이순 사장은 "시장"을 먼저 선택했다.

    이사장은 아이템 중심의 기술개발은 기술이 시장에 공개되고 평준화되면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기술적 전문화보다 정보통신기술의
    수요시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이사장이 엔지니어가 아니라 서울대 상대출신이라는 배경도
    작용했다.

    1년간의 시장 조사끝에 이사장은 정보통신이 필요한 산업중에서도 금융
    유통분야는 다빈도 다량의 통신이 이루어지고 신속한 통신과 자동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망하다고 보고 이분야 전문기업을 목표로 출범하게
    된다.

    92년 한국신용정보의 신용카드조회기를 공급하면서 금융통신조회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 프린터등 각종 단말기와 통신시스템을
    잇따라 내놨다.

    최근에는 IC카드 관련 리더기를 개발하는등 금융과 유통관련 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요소기술인 통신접속 소프트웨어와 금융전산
    자동화 장비, 단말기등의 개발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들 요소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복합 신기술 제품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

    이를위해 통신과 자동화장비를 양축으로해 복합화 상품을 계속 선보인다.

    그 첫번째 제품으로 최근 비씨카드와 손잡고 다기능 자금관리 프로그램인
    "비씨 펌링크"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시판한다.

    IC카드 단말기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비씨카드
    제휴 은행과 온라인으로 자금과 급여관리는 물론 이체서비스등을 직접 할수
    있는 새로운 펌뱅킹 시스템.

    IC카드의 사용으로 기존 펌뱅킹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게 특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이스템을 사용하면 급여 자금관리와 은행거래가
    한꺼번에 해결돼 인력절감에 도움이 된다.

    유통상인들이 동전 환전때 겪는 불편을 해소할수있는 동전용 CD기도
    개발해 내달에 내놓는다.

    앞으로 금융 유통정보통신에도 무선통신시대가 온다는 판단아래
    무선통신기술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자회사로 와이드텔레콤을
    설립하고 무선호출기사업에 뛰어들었다.

    와이드텔레콤은 국내 최소형 에이지씨 광역삐삐로 "비바체"브랜드 제품
    세가지를 선보였는데 공급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가는등 호조를 보이고있다.

    올해 매출목표 80억원은 무난할 전망. 이와함께 통신 플렉스와 양방향
    호출기등을 내놓는 한편 한국통신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시내버스 LCD 전광판
    광고 사업에 관련장비 공급을 추진중이다.

    CNI는 기업성장과 함께 상반기중 장외등록을 통해 공개기업으로 전환할
    방침.

    종업원지주제를 창업때부터 도입해 직원지분이 35%에 이르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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