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8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구평회 현회장을 제23대 회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무역특계 폐지로 협회운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고 2000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개최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를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회장의 연임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협회관계자는 전했다.

구회장은 지난 94년 무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민간통상협력활동을 비롯,
무역관련 정보사업, 무역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업계지원사업을 강화하고
협회운영에 경영개념을 도입, 무협의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날 회의에는 이춘림 현대그룹고문,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