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는 단계적으로 모두 2백억달러가
투입되는 남사군도 남쪽 나투나 해상 가스정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중 13%를
미쓰비시 등 13개 일본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하비비에 인도네시아 연구
기술장관이 18일 밝혔다.

하비비에 장관은 현재 지분 매각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타결될 경우
미쓰비시, 닛쇼이와이, 스미토모, 미쓰이, GNOC 및 ENPEX를 비롯한 모두
13개사에 각각 1%씩 매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4년 11월 미국의 엑손사와 50대 50으로 나투나 개발 합작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바있는 페르타미나는 앞서 또다른 미기업인 모빌에 자사 지분중
26%를 넘긴바 있다.

하비비에 장관은 페르타미나가 일측에 나머지 지분중 13%를 추가 매각
하더라도 여전히 11%를 유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타미나는 지난 73년 처음 발견된 나투나 해상 가스정을 시장 상황을
봐 가며 단계적으로 개발해 이곳에서 오는 2003년까지 한해 최대 5백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며 그 규모를 궁극적으로 1천5백만t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