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 파문] 한보-제일은행 '악연인가...유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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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은 한보미스터리의 한 축을 이룬다.
보기에 따라 제일은행과 한보는 유착의 관계를 유지해온 측면도 적지 않다.
부도난 유원건설이 예상을 깨고 한보로 인수된 것도 그렇고 신한종금
주식의 향방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한보가 은행을 이용했다기 보다는 제일은행측이 한보에 특혜 대출을 해
주면서 온갖 부실자산을 끼워 팔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22일 보유중이던 신한종금 주식 15.2%를 두명의
정체불명자들에게 싯가보다 2만원이나 비싼 가격으로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
했다.
이들중 한명은 나중에 신용불량자(적색거래처)였다는게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들의 자금이 사실은 한보돈이라는 풍문은 지금껏 유효하게 살아 있다.
물론 신광식행장은 "주식매입자들의 신원을 알지 못한다.
정총회장도 신한종금 주식 매입자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종금 주식매입자들은 한보가 부도파문에 휩싸였던 지난 연말
아무런 설명 없이 36억원이나 되는 계약금을 날린채 주식인수를 포기했다.
만일 그게 한보돈이었다면 제일은행은 한보 피해자 범주에서는 제외되는게
옳다.
피해자인지를 가려낸다는 차원에서라도 그때 신한종금주식을 사려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훗날에라도 밝혀져야 할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
보기에 따라 제일은행과 한보는 유착의 관계를 유지해온 측면도 적지 않다.
부도난 유원건설이 예상을 깨고 한보로 인수된 것도 그렇고 신한종금
주식의 향방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한보가 은행을 이용했다기 보다는 제일은행측이 한보에 특혜 대출을 해
주면서 온갖 부실자산을 끼워 팔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22일 보유중이던 신한종금 주식 15.2%를 두명의
정체불명자들에게 싯가보다 2만원이나 비싼 가격으로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
했다.
이들중 한명은 나중에 신용불량자(적색거래처)였다는게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들의 자금이 사실은 한보돈이라는 풍문은 지금껏 유효하게 살아 있다.
물론 신광식행장은 "주식매입자들의 신원을 알지 못한다.
정총회장도 신한종금 주식 매입자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종금 주식매입자들은 한보가 부도파문에 휩싸였던 지난 연말
아무런 설명 없이 36억원이나 되는 계약금을 날린채 주식인수를 포기했다.
만일 그게 한보돈이었다면 제일은행은 한보 피해자 범주에서는 제외되는게
옳다.
피해자인지를 가려낸다는 차원에서라도 그때 신한종금주식을 사려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훗날에라도 밝혀져야 할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