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말레이시아에 최신형 전동차 66량을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95년 말레이시아 철도청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수주한 물량으로
모두 6천만달러 규모다.

현대정공은 이와 함께 이달말 대만과 태국에도 각각 4백량과 22량의 철도
차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대만에 공급하는 객차 및 기관차는 3억3천만달러어치로 단일 수출물량으론
국내업계 최대규모다.

태국에 수출하는 고급객차는 모두 1천6백만달러 규모이다.

현대정공은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에 고급객차 1백10량을 수출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5년 이후 동남아 지역에서만 1억5천만달러어치의
철도차량을 수주했다"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철도차량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
이라고 말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