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장비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이 미국의 AIO(올인원)
마이크로서비스(대표 김인곤)사와 손잡고 반도체 전공정(FAB)장비사업에
진출한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우선 미국의 AIO마이크로서비스에 4백만달러를 투자해
이회사의 지분 13.64%를 확보하고 상반기중 한국에 양사의 합작법인인
"미래AIO"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미래AIO의 지분은 미래산업이 51%, AIO마이크로서비스가 49%이며 구체적인
자본금 규모는 협의중이다.

합작사에서는 AIO마이크로서비스사의 제품인 웨이퍼및 LCD의 코터 디벨
로퍼(Coater Developer)와 세정장비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AIO마이크로서비스측은 신기술을 미래AIO에 공여하기로했다.

이에따라 후공정 테스트장비인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 품목으로 테스터
사업을 벌여왔던 미래산업은 전공정 장비사업에 참여하게된다.

전공정 장비는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하기 힘들었던 부분으로 미래산업의
이번 합작 진출은 본격적인 의미의 반도체 장비사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재미교포인 김인곤사장이 지난88년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한 AIO는 토털
고객 서비스를 강점으로한 반도체 장비 재생산사업으로 출발해 반도체
트랙장비업체로 성장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외형은 2천2백만달러에 이른다.

현재는 반도체 장비중에서 8인치 웨이퍼 코터 디벨로퍼와 스크러버,
드라이어, 세정장비등을 생산하고있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