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망] 3권 장악 온건주의자 .. 강택민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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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중국호를 이끌 선장으로 부상한 강택민 국가주석(70)은 소탈한
성품에 선이 굵은 정치인으로 정평나 있다.
강주석은 중국공산당 총서기겸 중앙군사위주석까지 겸해 당.정.군 3권을
장악한 명실공히 중국의 1인자이다.
측근들은 그를 해박한 독서력, 탁월한 유머감각에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평가한다.
모나지 않은 대인 관계로 각계 인사와 두루 친교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온건주의자"로 읽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관료출신으로 신문물과 변화를 수용하는 포용력도 겸비했다.
또 일단 상황판단과 정책결정이 내려지면 뚝심있게 추진하는 성품으로
알려졌다.
"선 굵은 정치인"이란 평가는 여기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그는 중국호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이 물음에 관한 한가지 단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여총서기담심(총서기와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과학원소속 청년학자들이 펴낸 이 책에서 강은 "신모순 신문제"란
용어를 구사했다.
등시대가 경제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정신문명의 건설과 정치(이념)의
실종을 낳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강이 이끄는 중국의 행로에는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표출될
공산이 크다.
강은 지난 1926년 강소성 양주에서 출생한 후 20세때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듬해 상해교통대 전기과를 졸업했고 구소련 루마니아 등으로 유학했다.
이같은 경험들은 후일 그를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관료로 만드는 기반이
됐다.
강은 지난 66년 문화혁명때 공직에서 쫓겨난 후 10년뒤 공직에 복귀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강은 유혈로 막을 내린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직후 권력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성품에 선이 굵은 정치인으로 정평나 있다.
강주석은 중국공산당 총서기겸 중앙군사위주석까지 겸해 당.정.군 3권을
장악한 명실공히 중국의 1인자이다.
측근들은 그를 해박한 독서력, 탁월한 유머감각에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평가한다.
모나지 않은 대인 관계로 각계 인사와 두루 친교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온건주의자"로 읽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관료출신으로 신문물과 변화를 수용하는 포용력도 겸비했다.
또 일단 상황판단과 정책결정이 내려지면 뚝심있게 추진하는 성품으로
알려졌다.
"선 굵은 정치인"이란 평가는 여기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그는 중국호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이 물음에 관한 한가지 단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여총서기담심(총서기와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과학원소속 청년학자들이 펴낸 이 책에서 강은 "신모순 신문제"란
용어를 구사했다.
등시대가 경제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정신문명의 건설과 정치(이념)의
실종을 낳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강이 이끄는 중국의 행로에는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표출될
공산이 크다.
강은 지난 1926년 강소성 양주에서 출생한 후 20세때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듬해 상해교통대 전기과를 졸업했고 구소련 루마니아 등으로 유학했다.
이같은 경험들은 후일 그를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관료로 만드는 기반이
됐다.
강은 지난 66년 문화혁명때 공직에서 쫓겨난 후 10년뒤 공직에 복귀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강은 유혈로 막을 내린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직후 권력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