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해커의 대부 김태봉씨 .. "평범한 해커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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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봉씨(23)는 PC통신상에서 "해커"로 잘 알려진 인물.
그러나 그는 남의 컴퓨터에 침입해 자료를 파괴하거나 장난을 일삼는
평범한 해커와는 다르다.
주위사람들은 그를 "해커의 대부"라고 부른다.
그 자신이 해커이면서도 해커들이 지켜야 할 자세와 올바른 해킹기법,
해커의 미래를 스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세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그는 91년부터 꾸준히 통신상에
해킹 관련자료를 올려놓고 있다.
새로운 해킹기술이나 외국 해커들의 동향 등이 주요 소재.
그러나 그는 "해커들이 자료를 파괴하거나 못쓰게 변조시키는 행위는
삼가야 할 점"이라며 "해킹 후에는 상대방이 보안에 신경쓰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올바른 해킹자세"라는 충고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내용으로 책 한권 분량은 족히 통신상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여러 차례의 해킹사건과 이같은 활동으로 그는 경찰청 해커수사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실제로 그는 해킹과 관련, 3권의 책도 출간했다.
95년 해킹 서적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내놓은 "파워 해킹테크닉"을 비롯
"해커 X파일" "바이러스 백신만들기" 등이 모두 그의 작품.
그러나 그는 "해커는 그저 해커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통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미래 국내 정보산업을 이끌어 갈 동량이죠.
이들은 컴퓨터 마인드가 되어 있고 정보력과 순발력이 있어 미래 국내정보
산업을 외국의 강력한 바람으로부터 막아줄 대안입니다.
이들의 해킹을 막지만 말고 양성화하는 것도 일면에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실제로 해커들의 미래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김씨의 직함은 벤처기업인 소리소문미디어사 사장.
김태봉 사장은 오는 4월중 네트워크관리용 소프트웨어와 백신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신상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이 해커에서 소프트웨어개발업자로 변신, 통신상에 두번째 데뷔
하게 되는 날이 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보안관련 솔루션시장을 겨냥,
앞으로 인터넷및 각종 통신용 보안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사장은 문화전사라는 출판사도 운영하며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바꿔 보고자 하는 이들의 언로를 열어주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그러나 그는 남의 컴퓨터에 침입해 자료를 파괴하거나 장난을 일삼는
평범한 해커와는 다르다.
주위사람들은 그를 "해커의 대부"라고 부른다.
그 자신이 해커이면서도 해커들이 지켜야 할 자세와 올바른 해킹기법,
해커의 미래를 스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세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그는 91년부터 꾸준히 통신상에
해킹 관련자료를 올려놓고 있다.
새로운 해킹기술이나 외국 해커들의 동향 등이 주요 소재.
그러나 그는 "해커들이 자료를 파괴하거나 못쓰게 변조시키는 행위는
삼가야 할 점"이라며 "해킹 후에는 상대방이 보안에 신경쓰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올바른 해킹자세"라는 충고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내용으로 책 한권 분량은 족히 통신상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여러 차례의 해킹사건과 이같은 활동으로 그는 경찰청 해커수사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실제로 그는 해킹과 관련, 3권의 책도 출간했다.
95년 해킹 서적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내놓은 "파워 해킹테크닉"을 비롯
"해커 X파일" "바이러스 백신만들기" 등이 모두 그의 작품.
그러나 그는 "해커는 그저 해커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통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미래 국내 정보산업을 이끌어 갈 동량이죠.
이들은 컴퓨터 마인드가 되어 있고 정보력과 순발력이 있어 미래 국내정보
산업을 외국의 강력한 바람으로부터 막아줄 대안입니다.
이들의 해킹을 막지만 말고 양성화하는 것도 일면에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실제로 해커들의 미래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김씨의 직함은 벤처기업인 소리소문미디어사 사장.
김태봉 사장은 오는 4월중 네트워크관리용 소프트웨어와 백신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신상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이 해커에서 소프트웨어개발업자로 변신, 통신상에 두번째 데뷔
하게 되는 날이 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보안관련 솔루션시장을 겨냥,
앞으로 인터넷및 각종 통신용 보안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사장은 문화전사라는 출판사도 운영하며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바꿔 보고자 하는 이들의 언로를 열어주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