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망후 '중국'] 6대이슈 진단 : <1> 군부의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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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 없는 중국에서 "화약냄새 풍기는 화제"는 단연 군벌의 동향.
등은 모택동이 죽기직전 향후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군벌의 혼전이 일어날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이 대답은 등이 죽은 지금에도 같고 최악의 경우에는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이런 전망에도 전제는 있다.
향후 중국사회의 모순이 어느정도 격화되고 또 계층간의 이해충돌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앞으로 인민해방군의 혼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중국군의 조직과 행동이
중앙지휘시스템뿐만 아니라 지휘관 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여
왔다는데 근거한 것.
또 주둔대군구와 지방정부, 성군구와 지방정부간의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군의 지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지방 인민해방군은 사업도 한다.
현재 2만개의 군 운영기업이 한햇동안에 60억~7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방인민해방군이 자립할수 있는 기본을 갖췄다는 얘기다.
혼전가능성은 중국군의 성장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중국군은 여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창건됐고 상호분열된 상태에서
작전을 해왔기 때문에 파벌이 많고 서로 인정치 않는 전통이 남아있다.
가장 큰 군내파벌은 장애평 양덕지 왕평 송시륜등을 중심으로 한
여덟명의 노장이 이끄는 "팔상장"과 양상곤 양백빙 형제가 이끄는
"양가장"의 두세력.
천안문사태 이후에는 팔상장 세력이 군의 주류파로 활동하면서 내부
갈등이 상당히 해소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등이 없는 지금 상황에선 이같은 군내 힘의 균형이 계속되리라는
법은 없다.
강택민의 군장악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분열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한다.
강주석은 시간이 있을때마다 심양과 북경 제남 남경 광주 성도 등 주요
대군구를 방문하거나 군지휘관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군행사를 지원함으로써 군에 대한 영향력과 세력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97년초에는 인민해방군에 별도의 휘호를 내려보내
그들과의 간격을 좁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군과 강주석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은 강이 군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이 없는 지금 각 지방의 잠재군사세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현재의 7대군구는 생전의 등이 수차례의 교체와 숙청의 과정을 거쳐
만든 틀이다.
이는 등이 건립한 시스템이라 만일 강택민이나 다른 사람이 지휘하려들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각 군구는 세력범위가 다르고 군구간 이익분배등 여러방면에서
모순이 쌓여있다.
또 중국군내에는 장비지원 및 대우를 둘러싼 군내 각 파벌간의 갈등,
내륙지역부대와 연해지역부대간의 교체시 근무환경변화에 따른 불만,
소장파와 노장파의 갈등, 지방정부와 지방주둔군간 결탁의 문제 등이
남아 있다.
이런 모순들이 그동안 잠복해 있었으나 이젠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군내 수많은 모순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의 혼전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군은 대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고 이 문제에 관한 한
중앙정부의 지휘에 잘 따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러시아 일본 인도 베트남 미국 등 주변국가와의 군사대립도 극단적인
내부분열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등은 모택동이 죽기직전 향후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군벌의 혼전이 일어날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이 대답은 등이 죽은 지금에도 같고 최악의 경우에는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이런 전망에도 전제는 있다.
향후 중국사회의 모순이 어느정도 격화되고 또 계층간의 이해충돌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앞으로 인민해방군의 혼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중국군의 조직과 행동이
중앙지휘시스템뿐만 아니라 지휘관 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여
왔다는데 근거한 것.
또 주둔대군구와 지방정부, 성군구와 지방정부간의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군의 지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지방 인민해방군은 사업도 한다.
현재 2만개의 군 운영기업이 한햇동안에 60억~7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방인민해방군이 자립할수 있는 기본을 갖췄다는 얘기다.
혼전가능성은 중국군의 성장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중국군은 여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창건됐고 상호분열된 상태에서
작전을 해왔기 때문에 파벌이 많고 서로 인정치 않는 전통이 남아있다.
가장 큰 군내파벌은 장애평 양덕지 왕평 송시륜등을 중심으로 한
여덟명의 노장이 이끄는 "팔상장"과 양상곤 양백빙 형제가 이끄는
"양가장"의 두세력.
천안문사태 이후에는 팔상장 세력이 군의 주류파로 활동하면서 내부
갈등이 상당히 해소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등이 없는 지금 상황에선 이같은 군내 힘의 균형이 계속되리라는
법은 없다.
강택민의 군장악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분열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한다.
강주석은 시간이 있을때마다 심양과 북경 제남 남경 광주 성도 등 주요
대군구를 방문하거나 군지휘관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군행사를 지원함으로써 군에 대한 영향력과 세력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97년초에는 인민해방군에 별도의 휘호를 내려보내
그들과의 간격을 좁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군과 강주석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은 강이 군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이 없는 지금 각 지방의 잠재군사세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현재의 7대군구는 생전의 등이 수차례의 교체와 숙청의 과정을 거쳐
만든 틀이다.
이는 등이 건립한 시스템이라 만일 강택민이나 다른 사람이 지휘하려들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각 군구는 세력범위가 다르고 군구간 이익분배등 여러방면에서
모순이 쌓여있다.
또 중국군내에는 장비지원 및 대우를 둘러싼 군내 각 파벌간의 갈등,
내륙지역부대와 연해지역부대간의 교체시 근무환경변화에 따른 불만,
소장파와 노장파의 갈등, 지방정부와 지방주둔군간 결탁의 문제 등이
남아 있다.
이런 모순들이 그동안 잠복해 있었으나 이젠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군내 수많은 모순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의 혼전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군은 대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고 이 문제에 관한 한
중앙정부의 지휘에 잘 따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러시아 일본 인도 베트남 미국 등 주변국가와의 군사대립도 극단적인
내부분열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