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청각장애인(난청인)과 노인을 위한 전화기 "이퀄라이저 폰"
(모델명:SP-F114)을 개발, 20일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전화기는 청각 장애인들이 특정 주파수대의 고음이나 저음을 청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점을 착안, 수화음을 4개 주파수로 나눠 개별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퀄라이저 폰"은 특히 기존의 외국제품과 달리 고음이나 저음을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개별적 증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보청기에 자장변화를 전달, 잡음없이 수화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한
"보청기 대응회로"를 탑재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 이선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