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기업활동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11월 통과된 외국인
투자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고 한 고위 정부 관리가 20일 밝혔다.

투자계획부의 구엔 하크 차관은 과거 법은 일부 부적절한 조항이 들어
있었다면서 오는 3월1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보다 개방적이고 국제실정에
근접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은 특히 베트남이 중요시하는 기간산업과 농산물 가공업, 수출지향적
노동집약 분야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경우 세금을 적정선으로 묶는 한편,
면세나 감세조건 등을 명시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법이 개정된 이후 베트남 정부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를 기다려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