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집] 생고기전문점 '청송회관'..넉넉하고 푸짐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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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동 혜화여고옆에 있는 생고기전문점 "청송회관"(대표 박시철.
744-1102)은 돼지 오리 소 등 다양한 종류의 생고기를 비교적 싼 값에
푸짐하게 내놓는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데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 집은 음식인심이 좋다"고 인식하게끔 고기이든 밥이든 부족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드리는 것이지요"
박대표의 이같은 소박한 식당운영 방식에 이집은 "양으로만 승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잘못.
양 못지 않게 질 좋고 신선한 육류를 구입하는 것에 가장 신경쓴다는게
박대표의 얘기.
제주도 통돼지를 재료로 쓰는 "돼지갈비"(1인분 6천원)가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
담백한 고기맛을 내기 위해 사과 배 물엿 당귀 등을 진간장 물과 섞어
3시간정도 다려낸 후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갈아넣은 양념에 24시간동안
재운 갈비를 숯불에 굽는다.
여기에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새콤달콤한 간장.야채소스가
곁들여진다.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고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는다.
고기가 떨어질 때쯤 서비스로 제공되는 돼지껍질도 인기가 좋다.
진득진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어서 껍질만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
생굴 연두부 게장 도라지 샐러드 등 밑반찬도 푸짐하다.
갓 잡아온 오리를 얇게 썰어 돌판에 구워먹는 "오리로스"(8천원)도 인기가
좋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참기름소금장에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한방가마솥갈비탕"(5천5백원)은 이 집이 자랑하는 별미.
사골국물에 한우갈비를 넣고 24시간 다려낸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인삼 밤
대추 녹각 등을 넣고 15분간 끓여낸다.
인삼 등 한약재의 향긋한 내음과 고소한 국물맛이 어우러진다.
부근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영양식으로 많이 찾는다고.
"함흥냉면"(4천원)도 빼놓을 수 없다.
조리경력 25년의 주방장 이재승씨가 직접 반죽해 면을 뽑는다.
참기름 양파 깨 후추 생강 마늘 등 갖은 양념이 들어간 소스에 비벼
먹는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특선(낮12시~오후4시)메뉴로 "불고기정식"(5천원),
"김치전골" "부대찌개" "된장찌개"(이상 3천5백원) 등이 준비된다.
좌석 130석.
오전10시~오후11시(연중무휴).
예약가능.
< 송태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
744-1102)은 돼지 오리 소 등 다양한 종류의 생고기를 비교적 싼 값에
푸짐하게 내놓는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데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 집은 음식인심이 좋다"고 인식하게끔 고기이든 밥이든 부족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드리는 것이지요"
박대표의 이같은 소박한 식당운영 방식에 이집은 "양으로만 승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잘못.
양 못지 않게 질 좋고 신선한 육류를 구입하는 것에 가장 신경쓴다는게
박대표의 얘기.
제주도 통돼지를 재료로 쓰는 "돼지갈비"(1인분 6천원)가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
담백한 고기맛을 내기 위해 사과 배 물엿 당귀 등을 진간장 물과 섞어
3시간정도 다려낸 후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갈아넣은 양념에 24시간동안
재운 갈비를 숯불에 굽는다.
여기에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새콤달콤한 간장.야채소스가
곁들여진다.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고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는다.
고기가 떨어질 때쯤 서비스로 제공되는 돼지껍질도 인기가 좋다.
진득진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어서 껍질만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
생굴 연두부 게장 도라지 샐러드 등 밑반찬도 푸짐하다.
갓 잡아온 오리를 얇게 썰어 돌판에 구워먹는 "오리로스"(8천원)도 인기가
좋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참기름소금장에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한방가마솥갈비탕"(5천5백원)은 이 집이 자랑하는 별미.
사골국물에 한우갈비를 넣고 24시간 다려낸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인삼 밤
대추 녹각 등을 넣고 15분간 끓여낸다.
인삼 등 한약재의 향긋한 내음과 고소한 국물맛이 어우러진다.
부근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영양식으로 많이 찾는다고.
"함흥냉면"(4천원)도 빼놓을 수 없다.
조리경력 25년의 주방장 이재승씨가 직접 반죽해 면을 뽑는다.
참기름 양파 깨 후추 생강 마늘 등 갖은 양념이 들어간 소스에 비벼
먹는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특선(낮12시~오후4시)메뉴로 "불고기정식"(5천원),
"김치전골" "부대찌개" "된장찌개"(이상 3천5백원) 등이 준비된다.
좌석 130석.
오전10시~오후11시(연중무휴).
예약가능.
< 송태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