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고온초전도체 실용화 박차..과기처 지원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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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제3의 산업혁명을 이끌 고온초전도체 관련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국책연구개발과제로 지원해왔던 "고온초전도기술개발"
사업의 10년성과를 매듭짓고 부문별 실용화기술확립을 위한 앞으로의
지원강화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우리나라가 고온초전도 연구를 시작한 것은 스위스IBM 연구진이 섭씨
영하 2백43도(30K)에서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새로운 초전도세라믹을
개발해 발표한 이듬해인 87년부터.미 휴스턴대학의 추교수등이 임계온도
가 액체질소의 끓는점(77K)보다 높은 90K의 이트뮴바륨구리산화물을
개발, 본격적인 고온초전도시대를 연 시점이다.
이때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연구책임자 박종철)으로
과기연 기계연 전자통신연 전기연등 정부출연연구소와 과기원 서울대
연세대등 대학,그리고 LG전자기술원 삼성종합기술원등 민간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온초전도연구협의회"가 중심이 돼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과기처가 지원하는 단일과제로는 가장 오랜기간 수행된 이 과제에
지금까지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1백30억원.이 기간동안 1백56건의
특허출원과 1백83명(박사 31명)의 연구인력이 육성되었으며 발표된
논문은 6백여편을 헤아리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성과물은 표준연의 7채널 SQUID(초전도양자간섭장치)
심자도측정시스템,원자력연의 초전도베어링시스템,기계연의 초전도
전선,그리고 과기연등의 마이크로파소자등이 꼽히고 있다.
SQUID를 이용한 심자도측정시스템은 지구자기장에 비해 1백억분의1
정도로 작은 자장을 측정할수 있어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심전도기를 완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치이다.
수kg의 물체를 표면에서 2cm 가량 부상시켜 분당 1만4천번까지 회전시킬수
있는 단계에 올라있는 초전도베어링시스템은 전기에너지를 회전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쓸수있는 초전도에너지저장시스템(SMES)
실용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77K에서 평방cm당 1만7천암페어의 임계전류밀도를 갖는 초전도선은 현재
1백m짜리를 열처리중이어서 손실없는 전력수송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기지국
용 마이크로파필터 분야에 대한 연구수준도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초전도체 관련연구결과물의 상용화를 앞당겨 선진각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있
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종철박사는 "기반연구는 선진국의 70~80% 수준으로 1~2년이면 따라
잡을수 있지만 응용및 상용화측면에서는 50%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오는 2020년께 2천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전도 관련제품시장
확보를 목표로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박사는 또 "초전도연구는 앞으로 과기처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하나로 전력,전자,신물질및 소자분야로 나눠 추진된다"며 "민간부문을
포함해 연간 1백20억~1백50억원 정도는 투자되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
있다.
과학기술처는 국책연구개발과제로 지원해왔던 "고온초전도기술개발"
사업의 10년성과를 매듭짓고 부문별 실용화기술확립을 위한 앞으로의
지원강화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우리나라가 고온초전도 연구를 시작한 것은 스위스IBM 연구진이 섭씨
영하 2백43도(30K)에서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새로운 초전도세라믹을
개발해 발표한 이듬해인 87년부터.미 휴스턴대학의 추교수등이 임계온도
가 액체질소의 끓는점(77K)보다 높은 90K의 이트뮴바륨구리산화물을
개발, 본격적인 고온초전도시대를 연 시점이다.
이때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연구책임자 박종철)으로
과기연 기계연 전자통신연 전기연등 정부출연연구소와 과기원 서울대
연세대등 대학,그리고 LG전자기술원 삼성종합기술원등 민간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온초전도연구협의회"가 중심이 돼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과기처가 지원하는 단일과제로는 가장 오랜기간 수행된 이 과제에
지금까지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1백30억원.이 기간동안 1백56건의
특허출원과 1백83명(박사 31명)의 연구인력이 육성되었으며 발표된
논문은 6백여편을 헤아리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성과물은 표준연의 7채널 SQUID(초전도양자간섭장치)
심자도측정시스템,원자력연의 초전도베어링시스템,기계연의 초전도
전선,그리고 과기연등의 마이크로파소자등이 꼽히고 있다.
SQUID를 이용한 심자도측정시스템은 지구자기장에 비해 1백억분의1
정도로 작은 자장을 측정할수 있어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심전도기를 완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치이다.
수kg의 물체를 표면에서 2cm 가량 부상시켜 분당 1만4천번까지 회전시킬수
있는 단계에 올라있는 초전도베어링시스템은 전기에너지를 회전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쓸수있는 초전도에너지저장시스템(SMES)
실용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77K에서 평방cm당 1만7천암페어의 임계전류밀도를 갖는 초전도선은 현재
1백m짜리를 열처리중이어서 손실없는 전력수송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기지국
용 마이크로파필터 분야에 대한 연구수준도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초전도체 관련연구결과물의 상용화를 앞당겨 선진각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있
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종철박사는 "기반연구는 선진국의 70~80% 수준으로 1~2년이면 따라
잡을수 있지만 응용및 상용화측면에서는 50%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오는 2020년께 2천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전도 관련제품시장
확보를 목표로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박사는 또 "초전도연구는 앞으로 과기처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하나로 전력,전자,신물질및 소자분야로 나눠 추진된다"며 "민간부문을
포함해 연간 1백20억~1백50억원 정도는 투자되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