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곡물등 값상승..'등'사망...국제원자재시장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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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은 증권시장 등 자금시장 못지 않게 국제정세의 변화에 민감하다.
중국의 실력자 등소평의 사망은 국제원자재 시장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특히 석유 곡물 귀금속 등 중국의 구매물량이 시세를 좌우하는 품목의
동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소평 사망 직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대두가격이 부셸당 7.71달러로
전날보다 8센트 떨어졌으나 전반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또 당장은 특별환 변동이 있을 것같지도 않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석유 곡물 귀금속 등의 경우엔 중장기적으로 중국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선물거래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상품거래업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권력승계 문제로 중국의 정정과 경제정책이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중국의 정정이 불안해지면 아시아
전체의 정세가 불안정해져 금등 귀금속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
또 정치적 구심력의 약화는 상대적으로 지방분권화를 촉진, 지방정부차원의
곡물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곡물가격을 밀어올리는 작용을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선물 동양선물 등 국내 선물업체 관계자들은 그런 점에서 등소평의 사망이
국제상품시세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 작용했지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종전과 같은 안정을 유지한다해도 곡물이나 석유수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 농무부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곡물수입은 95년 1천5백만t에서
2005년 3천2백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금 수요는 95년 약 2백40t으로 10년동안 9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이 안정된 체제를 유지하든, 권력승계 문제로 혼란에 빠지든 곡물이나
귀금속 같은 상품수입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
중국의 실력자 등소평의 사망은 국제원자재 시장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특히 석유 곡물 귀금속 등 중국의 구매물량이 시세를 좌우하는 품목의
동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소평 사망 직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대두가격이 부셸당 7.71달러로
전날보다 8센트 떨어졌으나 전반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또 당장은 특별환 변동이 있을 것같지도 않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석유 곡물 귀금속 등의 경우엔 중장기적으로 중국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선물거래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상품거래업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권력승계 문제로 중국의 정정과 경제정책이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중국의 정정이 불안해지면 아시아
전체의 정세가 불안정해져 금등 귀금속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
또 정치적 구심력의 약화는 상대적으로 지방분권화를 촉진, 지방정부차원의
곡물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곡물가격을 밀어올리는 작용을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선물 동양선물 등 국내 선물업체 관계자들은 그런 점에서 등소평의 사망이
국제상품시세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 작용했지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종전과 같은 안정을 유지한다해도 곡물이나 석유수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 농무부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곡물수입은 95년 1천5백만t에서
2005년 3천2백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금 수요는 95년 약 2백40t으로 10년동안 9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이 안정된 체제를 유지하든, 권력승계 문제로 혼란에 빠지든 곡물이나
귀금속 같은 상품수입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