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를 포함해 3년연속 유럽투어 상금왕에 오른 콜린 몽고메리
(스코틀랜드)가 본격적인 미국 투어 진출을 계획중이다.

"96 마스터스 챔피언 닉 팔도 (잉글랜드)는 "몽고메리가 다음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리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대회 2연패를 위해
출전한 이후에는 곧바로 미국에 와서 7주일동안 머물 것"이라며 "매스터즈
출전을 준비하는등 미국 무대에 전념하게 된다"고 말했다.

팔도는 "몽고메리가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테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미국 골프장에 곧 적응할 것이며 유럽투어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도는 이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매스터즈대회는 다른
어떤 대회보다도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할 뿐더러 경험이 중요하다"며
"몽고메리가 지금까지 매스터즈에서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틀림없고 타이거 우즈는 경험 미숙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8년 이후 통산 4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할 팔도는 "오거스타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숏게임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면서 "2야드 벙커샷,
2야드 칩샷 등 쉽게 볼 수 없는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