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정부는 내년도 공공사업비 지출을 10% 삭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산기척 자민당정조회장이 23일 후쿠시마현에서의 한 연설에서
"10조원에 달하는 공공투자를 10%가량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
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예산안의 공공사업비는 약 9조7천억엔으로 사회보장비(약14조5천억
엔) 다음으로 큰 규모다.

공공사업비를 전년보다 삭감하기는 지난 87년 5% 삭감이후 11년만에 처음
이다.

하시모토총리도 공공사업비삭감에는 "성역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단계에서 당내의 건설상임위원등이 반발할 우려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