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대 예측불허 .. 만년 2위 슬루먼, 9년만에 우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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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프로골프무대가 예측불허의 장이 되고 있다.
미 PGA에서 제프 슬루먼은 9년만에 목마른 1승을 올렸는가 하면,
시니어 PGA에서는 대타로 대회에 참가한 버드 앨린이 운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닉 프라이스가 2주연속 우승, 93, 94년의 전성기적
기량을 되찾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 미 PGA투어 >
프로데뷔 5년만의 메이저우승.
그 유일한 1승후 9년동안 2위만 여덟번 했던 제프 슬루먼 (미.39)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슬루먼은 20~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내셔널골프리조트 (파72)에서
열린 투손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오랜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그것도 첫날 75타이후 대분발끝이었고, 2위와는 1타차의 아슬아슬한
우승이었다.
88 US PGA이후 프로 2승째였지만, 9년동안 241개대회 끝에 우승이었으니
그 감격은 첫 메이저우승 못지 않았다.
슬루먼의 우승경쟁자는 96 US 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
슬루먼은 승운은 17번홀 버디에서 예감됐고, 존스의 최종홀 보기에도
힘입었다.
슬루먼은 17번홀에서 60 버디퍼팅을 성공,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슬루먼은 최종홀인 18번홀에서 그린미스끝에 보기를 범해 존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우승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존스는 "파면 연장, 버디면 우승"인 상황에서 의욕이 앞섰다.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오버했고, 3번째 피치샷도 핀에서 14m나 떨어져
버렸다.
존스 역시 보기.
슬루먼의 우승이었다.
슬루먼의 최종일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 우승상금은 23만4천달러 (약
2억원)였다.
<>최종 순위
1. 제프 슬루먼 (275타-75.68.65.67)
2. 스티브 존스 (276타-66.68.72.70)
3. 브래드 브라이언트 (277타-68.69.67.73),
폴 스탠코스키 (72.65.69.71)
< 미 시니어 PGA투어 >
21~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프레스탄시아TPC코스 (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초청대회 우승자 버드 앨린 (미.52)도 당초 우승
후보에 없던 선수.
지난해 상금랭킹 37위로 이번대회에는 시드조차 없었다.
기비 길버트가 엔트리마감 5분전에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대타로
나왔다가 우승까지 내달았다.
포병장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앨린은 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뒤 95년 시니어투어에 들어가기까지 14년동안 공백이 있었다.
물론 시니어데뷔후 3년동안 우승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를 하고도 우승은 남의 일로만 여겼던 앨린은
최종라운드 첫 3개홀에서 2개의 버디를 노획하며 비로소 승운이 자신에게도
돌아올수 있음을 느꼈다.
앨린은 17번홀 보기로 2위에 1타차로 쫓겼으나 마지막홀그린에서 18m
오르막을 2퍼팅으로 마감하며 1타차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 (약 1억6천만원).
< 유러피언투어 >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39)의 조짐이 심상치않다.
지난주 15개월만에 1승을 거두며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던 프라이스가
유러피언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을 한 것.
프라이스는 23일 남아공 휴턴GC에서 열린 알프레드던힐 남아공 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5타나 앞서있던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선두를 이룬뒤 연장첫홀에서 파를 잡아
역전승을 거두었다.
프라이스는 94년 브리티시오픈과 US PGA 선수권을 석권, 세계랭킹
1위에 오른뒤 95년이후 부진을 거듭하다가 지난주 디멘션데이터프로암에서
우승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
미 PGA에서 제프 슬루먼은 9년만에 목마른 1승을 올렸는가 하면,
시니어 PGA에서는 대타로 대회에 참가한 버드 앨린이 운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닉 프라이스가 2주연속 우승, 93, 94년의 전성기적
기량을 되찾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 미 PGA투어 >
프로데뷔 5년만의 메이저우승.
그 유일한 1승후 9년동안 2위만 여덟번 했던 제프 슬루먼 (미.39)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슬루먼은 20~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내셔널골프리조트 (파72)에서
열린 투손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오랜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그것도 첫날 75타이후 대분발끝이었고, 2위와는 1타차의 아슬아슬한
우승이었다.
88 US PGA이후 프로 2승째였지만, 9년동안 241개대회 끝에 우승이었으니
그 감격은 첫 메이저우승 못지 않았다.
슬루먼의 우승경쟁자는 96 US 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
슬루먼은 승운은 17번홀 버디에서 예감됐고, 존스의 최종홀 보기에도
힘입었다.
슬루먼은 17번홀에서 60 버디퍼팅을 성공,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슬루먼은 최종홀인 18번홀에서 그린미스끝에 보기를 범해 존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우승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존스는 "파면 연장, 버디면 우승"인 상황에서 의욕이 앞섰다.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오버했고, 3번째 피치샷도 핀에서 14m나 떨어져
버렸다.
존스 역시 보기.
슬루먼의 우승이었다.
슬루먼의 최종일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 우승상금은 23만4천달러 (약
2억원)였다.
<>최종 순위
1. 제프 슬루먼 (275타-75.68.65.67)
2. 스티브 존스 (276타-66.68.72.70)
3. 브래드 브라이언트 (277타-68.69.67.73),
폴 스탠코스키 (72.65.69.71)
< 미 시니어 PGA투어 >
21~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프레스탄시아TPC코스 (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초청대회 우승자 버드 앨린 (미.52)도 당초 우승
후보에 없던 선수.
지난해 상금랭킹 37위로 이번대회에는 시드조차 없었다.
기비 길버트가 엔트리마감 5분전에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대타로
나왔다가 우승까지 내달았다.
포병장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앨린은 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뒤 95년 시니어투어에 들어가기까지 14년동안 공백이 있었다.
물론 시니어데뷔후 3년동안 우승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를 하고도 우승은 남의 일로만 여겼던 앨린은
최종라운드 첫 3개홀에서 2개의 버디를 노획하며 비로소 승운이 자신에게도
돌아올수 있음을 느꼈다.
앨린은 17번홀 보기로 2위에 1타차로 쫓겼으나 마지막홀그린에서 18m
오르막을 2퍼팅으로 마감하며 1타차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 (약 1억6천만원).
< 유러피언투어 >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39)의 조짐이 심상치않다.
지난주 15개월만에 1승을 거두며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던 프라이스가
유러피언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을 한 것.
프라이스는 23일 남아공 휴턴GC에서 열린 알프레드던힐 남아공 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5타나 앞서있던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선두를 이룬뒤 연장첫홀에서 파를 잡아
역전승을 거두었다.
프라이스는 94년 브리티시오픈과 US PGA 선수권을 석권, 세계랭킹
1위에 오른뒤 95년이후 부진을 거듭하다가 지난주 디멘션데이터프로암에서
우승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