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주 일요일이면 "오행산악회"의 회원들은 생식을 각자가
지참하고 산을 오른다.

우리 오행산악회의 회원 자격은 조금 유별나다.

오행생식을 생활화하는 자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노소 연령 및 직업에 전혀제한이 없다.

생실을 생활화하는 것은 밥대신 생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생식으로 식생활을 개선해서 성병인 당뇨, 고혈압, 비만,
위장장애 등에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찾는 사람들이다.

건강을 염려하는 모임이므로 목적 또한 산행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생식의 보급과 환경보호운동을 통하여 국민건강증진 및 깨끗한 국토를
보전하는 데 두고있다.

우리 모임이 결성되게 된 동기는 95년 초 였다.

오행생식요법을 근거로 생식식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자연의
원리회" 회원들이 생식식사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여 건강증진에 좋은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먹는 것만큼 건강에 중요한 것은 운동인데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운동량에 제한을 받고 살아가고 있어서 부족한 운동을 산행으로
보충하고자 95년 2월 수락산에서 창립 등산을 시작으로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식생활 개선과 올바른 운동을 통해 건강찾기를 위한 모임이다보니
각계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은 감사원 윤두수 감사관이 맡고 있고, 부회장은 박병욱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고문으로는 김춘식
오행생식요법 저자, 주식회사 오행생식 한달윤 사장, 필자이며, 실무를
담당하는 총무는 전직 간호사 출신 노처녀 이영선 씨가 맡고 있다.

회원은 생식생활자라는 자격제한은 있지만 인원과 거주제한이 없으므로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고 직업도 교수, 의사, 약사, 소설가, 공무원,
사업, 주부, 학생, 회사원 등 천차만별이다.

그러므로 잠재적인 회원수는 수천명에 이른다.

실제 매월 정기산행에는 적게는 40~50명에서 많게는 1백여명이 모인다.

한편 매월 참여있지 못하는 지방거주자는 각 설치되어 있는 지부별로
자체 등산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모임의 또 하나의 특징은 환경보호다.

요즘 음식물 쓰레기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생식을 주식으로 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없다.

생식은 화식에 비해 6분의1정도만 먹어도 되기 때문이다.

분말로 가공한 곡식 (육곡) 3~4숟갈의 모양이다.

따라서 생식먹는 자체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결과가 되며, 산행시에도
환경보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행산악회는 앞으로 산행과 생식을 통해 건강증진과 자연보호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