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한 최병권신한자동차사장(43)은
"수입차업체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외적인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수입차에 대한 일반인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꿔나가는 게 올해
협회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는.

"12개 회원사간의 의견을 원만히 조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협회내에 별도의 상설사무국을 설치할 생각이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보다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

이를위해 협회 차원의 이미지광고나 다양한 이벤트 등을 준비중이다.

또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신뢰할 수 있도록 애프터서비스 수준을 공동으로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수입차는 호화사치품이고 무역적자의 주범이라는 등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우리사회 전반에 두텁게 자리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입차는 안전이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장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레이임포터(병행수입업체)와의 관계 설정은.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은 최대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갈 생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시장의 전망은.

"국산차들도 품질면에서 외국차들과 겨룰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