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대국민담화를 발표, 국정최고책임자로서 한보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노동법파동, 경제난,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사건및
안보태세확립등 시국전반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김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한보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홍인길 황병태의원과 김우석
전내무장관의 비리연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차남 현철씨의 한보비리 연루설과 관련, 모든게 자신의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됐다고 토로하고 현철씨의 향후 거취문제에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