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에 대한 부당대출과 관련,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25명의 은행 임원과 6명의 직원 등 31명의 임직원이 문책
경고와 주의적경고 주의촉구 등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또 산업 제일 조흥 외환 등 4개은행이 문책기관 경고를 받았다.

최연종 은감원부원장은 25일 "한보철강의 여신은행인 산업 제일 조흥 외환
서울등 5개은행에 대한 특검결과 위규사실이 드러난 이들 4개은행과 관련
임직원에 대해 위규정도에 따라 이같은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현직 임원중 문책경고를 받아 승진이나 연임이 불가능하게된 사람은
김총재와 장행장 외에 손수일 산업은행부총재보, 신중현 박석태 제일은행
상무등이다.

이들 5명은 올해 모두 임기가 만료돼 퇴임이 불가피해졌다.

이세선 제일은행전무, 장철훈 조흥은행전무, 조성진 외환은행전무, 김완정
산업은행부총재는 문책경고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적경고를 받았다.

주의적경고는 은행법상으로는 은행장이 되는데 결격사유가 되지 않으나
경합자가 있을 경우 상당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돼 관련은행의 행장
선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