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4대 메이저대회의 막을 여는 매스터즈 골프대회 출전자는 미국
이외의 25명을 포함, 모두 97명으로 확정됐다.

오는 4월7일부터 13일까지 전통을 자랑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펼쳐질 매스터즈 출전자를 보면 지난해 챔피언 닉 팔도와
팔도에게 역전패한 그렉 노먼을 비롯해 3년 연속 유럽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 스페인의 간판스타 세베 바예스테로스, 질병을 딛고
일어선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 등이 선보인다.

또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와 최근 2주연속 승리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닉 프라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 엘스, 1백승을 돌파한
일본의 간판스타 점보오자키 등이 비 미국계로 참가한다.

미국 선수들은 "골프천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상금왕 톰 레이먼, 왼손잡이 필 미켈슨, 장타자 존 댈리, 아놀드 파머,
올시즌 2승째를 거두고 있는 마크 오메라 등이다.

이밖에 마스터스에 처음 선보이는 선수는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김주헌 (일본명 가네코 요시노리)과 지난해 브리티시 아마추어
골프대회 챔피언 워렌 블레이든 등 14명이다.

한편 이 대회 출전자격은 <>역대 챔피언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미 PGA선수권 챔피언 <>미 PGA투어 96년 상금랭킹 30위 이내 등 모두 14개
문항을 따져 결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