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24일 연간 3천만t의 처리능력을 가진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천연
가스(LNG) 선적 터미널 준공식을 가졌다.

미 벡텔사의 감리 아래 10억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5년만에 완공된 이
시설은 수도 도하 북쪽 라스 라판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날 준공식에는
약 6백여명의 내외국 귀빈들이 참석했다.

약 8.5평방km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이 LNG 터미널 옆에는 가스액화
시설 등이 들어서 있는 50평방km 정도의 산업지구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변은 완충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10조입방m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국인 카타르는 LNG 생산량을 크게 늘려 10년후 국가총수입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프랑스 토탈사,미국 모빌사와 제휴하고 있는 카타르 액화가스사는 지난달
부터 일본에 LNG 수출을 시작했으며 오는 2001년까지는 생산량을 6백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라스 라판 LNG사(RASGAS)도 오는 99년 연간 2백40만t의 LNG를 생산,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