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월드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꿈과 의지가 담긴 산물입니다.

부산 경남을 발판으로 외국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가꿔 세계
관광시장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주)호텔롯데부산 장성원 대표이사(68)는 25일 호텔롯데부산에서 부산
롯데월드 전단지 개관과 관련, 간담회를 갖고 "지난 92년 7월 착공에
들어간 백화점, 놀이시설인 스카이플라자 호텔 등으로 구성된 부산롯데월드
전관을 개장,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1조원을 투입,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03의15 부지 1만6백70평, 연면적 10만9백17평에 호텔 4만3백평 백화점
3만3천평 쇼핑몰 2천7백평 스카이플라자 3만70평 등으로 구성한 복합
비즈니스 관광센터로 한강이남의 최대 규모이다.

장대표는 "부산은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주도할 한반도의 관문으로
경제 사회 문화의 국제적 중심지로 성장할 충분한 지리적 문화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며 "호텔롯데부산은 서울에만 치중됐던 국제행사
개최를 부산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오는 5월의 동아시아게임 2002년
아시안게임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년후에 호텔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 본격적인
외국인 유치에 나서는 한편 부산시민을 위한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
시민과 함께하는 롯데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장대표는 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라스베가스쇼를 아시아권내
최초로 부산롯데호텔에서 공연, 부산시민은 물론 일본이나 대만 등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