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아시아 생산성기구 (APO) 생산성본부장 회의가 25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의 의장으로 회의를 주관할 한국생산성본부 (KPC)의 이동훈
회장을 만나 회의의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아시아 생산성 기구는 어떤 기구입니까.

"APO는 지난 1961년 설립된 민간주도형 경제협력기구로 현재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18개 회원국들이 매년 정례총회를 갖고 생산성
향상기법과 각종 정보들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 논의되는 내용은?

"지난해에 집행한 APO사업을 평가하고 올해의 사업을 확정하는 한편
각국 생산성 본부의 역할에 대해 중점 논의하게 됩니다"

-APO회의에서 KPC가 맡은 일은 무엇입니까?

"주최국인 우리나라측에서는 녹색생산성, 지역공동체 종합개발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분야의 사업를 중점 논의토록할 계획입니다"

-녹색생산성과 이에 대한 KPC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요.

"녹색생산성은 지난해 12월 마닐라에서 열린 녹색생산성대회에서 논의된
개념으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전략적인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관련 특별프로그램 (SPE)를 설치하는 한편 청정기술과
ISO 14000 표준과의 접목, 공장 및 농장의 환경시범프로젝트 가동 등
환경친화적 산업발전을 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