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재래가옥과 불량건물이 밀집된 서울 노원구 녹천마을과 수재민촌,
은행마을 등 3지역의 재개발이 추진된다.

서울 노원구는 26일 월계동 685번지 일대 월계4구역 (녹천마을), 상계동
197-10 상계8구역 (수재민촌), 중계동 61번지 일대 중계5구역 (은행마을)에
16층~25층짜리 아파트를 건립해 총 1천5백1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6천2백여평인 녹천마을의 경우 16층짜리 아파트 6개동에 16,26,33,
43평형 등 4개평형 6백5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돼 있는 녹천마을의 용도가 일반 주거
지역으로 변경되면 바로 주민공람공고를 거친뒤 구의회와 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2천9백70평 규모인 상계8구역에는 23층짜리 아파트 5개동에
15,26,33,43평형 등 4개평형 3백9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중계5구역은 총 5천7백66평으로 25층아파트 7개동에 16,24,33,43평형
4개평형 5백18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구는 상계8구역과 중계5구역은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주민공람 공고를 거쳐 재개발구역 지구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