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주)세원은 27일 미원과의 합병이나
통합은 절대 있을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천명했다.

임병학 세원 회장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미원그룹이 최근들어 세원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미원과 세원간의 합병이나 통합을 의미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미원과의 합병설을 정식으로 부인
했다.

그는 그러나 세원이 미원그룹 계열사로의 편입여부는 전적으로 공정거래
위원회가 판단할 법적인 문제라고 언급했다.

임회장은 미원그룹측이 지난달 말부터 세원 주식 매입에 착수, 지금까지
약 13%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전병철 세원 관리본부장은 "미원이 어제와 오늘도 세원 주식을
매입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세원측도 이에 맞서
대응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응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세원은 전분및 사료용 라이신생산업체로 지난 94년 미원그룹에서 분리됐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