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세이추 편저 이규행 역 중앙일보사 간 6천원)

일본 경제잡지 "경제계"의 주간이자 경제평론가인 편저자가 "감성의 승리"를
주제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오가 노리오 소니 회장의 대담을 엮었다.

디지털 정보혁명시대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사장과 오가 노리오 회장이
자신들의 감성의 뿌리는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갈고 닦아왔는지, 그리고
미래의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손정의 사장은 기찻길옆 판자집에서 태어난 자신이 미국유학 시절
반도체집적회로(LSI)의 확대사진을 보고 흥분과 감동의 눈물을 흘린 이야기를
털어 놓았으며, 오가 노리오 회장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 독일유학을 통해
음악과 서양문명을 접할수 있었던 과정을 고백했다.

소니가 콜럼비아영화사에 투자한 것이나 소프트뱅크가 아사히TV 주식을
취득한 것을 미래에 대한 준비로 설명한 두 사람은 그것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가 감성 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