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농수용을 비롯 식수용, 배수용, 건축용 등 각종
펌프류가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경쟁으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7%~22%까지
낮게 거래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청계천 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LG전자, 신한일전기, 신일산업 등
생산업체들이 지난해보다 15%~20%선의 신장 목표를 세우고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업용의 경우 PU250M(1/3마력)모델이 정상가격보다 13% 싼 5만2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PU756M(1마력)모델과 PU500M(1/2마력)모델도 12.6%와 7.4%가 싼 11만원과
6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수용인 PW252MA(1/3마력)모델은 15.3%가 싼 6만3천원선에 PW130MA
(1/6마력)모델은 15% 싼 5만2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배수용인 PD401M(1/2마력)모델과 PD751M(1마력)모델은 22%와 19.6%가 싼
12만원과 18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건축용인 순환펌프는 PH043M(1/18마력)모델이 7.4% 싼 2만5천원에,
PH036(1/1백25마력)모델과 PH101M(1/6마력)모델은 13.6%와 13.9%가 각각 싼
2만1천원과 3만7천원에 팔리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생산업체들이 과다한 신장목표를 세우고 있어 판매촉진을
위한 저가판매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이같은 저가판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