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부실여신이 2년 연속 증가했다.

2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부실여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부실여신(회수의문+추정손실)은 2조4천4백39억원으로
95년말(2조2천9백44억원)보다 6.5%(1천4백95억원) 증가했다.

은행 부실여신은 지난 93년말 2조9천5백51억원에서 94년말 1조9천2백53억원
으로 34.8% 감소했으나 95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년 연속 늘어났다.

그러나 총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말 0.9%에서 지난해말
에는 0.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일부 한계기업의 부도발생 등으로 부실여신이 늘어났으나 작년 한햇
동안 1조3천8백1억원의 부실여신을 대손상각, 증가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서울은행이 5천2백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 3천4백39억원
<>외환 2천3백6억원 <>조흥 1천9백43억원 <>한일 1천8백64억원 <>상업 9백95
억원순이었다.

또 작년 한해 부실여신이 많이 늘어난 은행은 <>제일(6백52억원) <>외환
(3백54억원) <>평화(2백90억원) <>국민(2백32억원) 등이었다.

반면 조흥 상업 한일 동남 부산 광주 충북은행은 부실여신이 감소했다.

이밖에 총여신대비 부실여신비율이 높은 은행은 <>서울(2.4%) <>충북(1.7%)
<>충청(1.4%) <>제일.광주.전북(1.2%) 순이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