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한 논리와 탁월한 설득력을 갖춘 정통 한은맨.

경기고 1년을 마치고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곧바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수재이다.

6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후 비서실장 국제부장 자금부장 등을 거쳐 89년
이사로 선임됐다.

95년 부총재로 발탁된후 정책결정과정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고
중앙은행의 위상정립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

최근엔 일련의 내부경영 쇄신방안을 수립해 무리없이 추진하는 등 뛰어난
관리능력을 발휘했다.

행장추천 배경도 이처럼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이 한보사태로 위기에 몰린
제일은행의 경영정상화에 적격으로 인정받았다는 후문.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자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부드러워 한은은 물론 금융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38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부인 신동인 여사와의 사이에 2남 1녀.

취미는 등산.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