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노메논 (브에나비스타)

갑자기 천재가 된 한 남자 이야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마을, 서른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조지 맬리는
정체 불명의 섬광을 맞고 천재가 된다.

단 몇시간만에 스페인어를 통달하는가 하면 잠도 자지 않고 전문서적을
하루에 서너권씩 독파한다.

마을사람들은 점차 그를 경계하고 멀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지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이혼녀 레이스는 점점 그에게
관심을 갖는다.

존 트라볼타 주연, 존 터틀타웁 감독.

<> 폴링인러브 (CIC)

지난해 하반기 방영된던 TV드라마 "애인"의 줄거리와 내용전개가 비슷해
한때 "애인"이 이 작품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던 화제작.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이 기본적인 줄거리다.

"애인"이 TV드라마로서 질질 끌었던 것에 반해 이 영화는 짜임새있고 밝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

로버트 드 니로, 메릴 스티립 주연, 울르 그로스바드 감독.

영상과 재즈선율의 배경음악이 아름답다.

1984년 파라마운트 작품.

소장용.

1만5천4백원.

<>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폭스)

성격과 외모가 판이한 두 여자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에비는 라디오에서 애완동물 상담코너를 진행하는 커리어 우먼.

그녀는 키가 작고 신통치 않은 외모 때문에 남자와의 로맨스에 자신이 없다.

반면 그녀의 친구 노엘은 키가 크고 금발머리 미녀로 길거리에 나서면
남자들이 줄을 선다.

어느날 사진작가 브라이언이 에비의 방송에 출현한 것을 계기로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북회귀선"의 우마 써먼, 명코미디언 제니언 가로팔로 주연.

마이클 레만 감독.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