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가사서비스 피복.신발 이.미용료등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품목과
과실 어개류 육류등 작황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한 농.축.수산물이 지난
20년간 물가상승을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료 담뱃값 통신료 수도료등 공공요금적 성격을 띤 품목들은
가격변동빈도는 적었으나 가격조정이 이루어질때는 매우 큰 폭으로 올라
물가에 기여하는 정도는 다른 품목에 비해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변동의 분포와 정책적
시사"라는 보고서를 통해 75년1월부터 95년3월까지 41개 소비자물가지수
구성품목의 가격변동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가격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외식비였으며 다음으로 주거비
주방용품 과실 어개류 가사서비스 피복.신발수선료 외의 유지.조미료
이.미용료등의 순이었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