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일 태국 휴양지
푸케트에서 회담을 갖고 역내 무역및 금융자유화 확대의 일환으로 2개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협정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을 앞둔 조치로
분석되는 관세협정과 <>회원국 재무부간 유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금융분야
협력 협정이다.

장관들은 회담 폐막후 공동성명을 발표, 관세협정의 경우 역내무역 및 투자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AFTA의 조기
실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협정은 또 밀수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술분야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조항도 포함됐다고 성명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분야 협력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은행 금융 보험 관세, 세금
등 주요 분야의 회원국 관련부처간 유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장관들은 이밖에 각국이 규제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서비스 분야의
자유화를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장 미셸 캉드시는 이날 회담에서 세계경제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화폐가치변동 등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
통화구제기금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으며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이 제안을
연구,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